를르슈를 루루슈라고 쓰는게 나쁜 번역이 아닙니다

번역관련해서 예전에 글좀 쓰다 귀찮아서 때려친적 있었는데 (사실 글솜씨가 구려서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하다가 포기했음)
요즘 읽은 모 일본 오락소설이 작가도 글을 존나게 못쓰는데 번역도 은근히 사람 성질을 긁어서  (재미는 있음)

잠시 스트레스 폭발좀 해봅니다.
제가 심심풀이로 사랑하는 엔xxx라는 사이트에서도 번역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쪽에서 많이들 지적하는건 '를르슈를 루루슈라고 쓰다니 말이 되냐!'같은 차원의 문제가 많지만.. 사실 저는 저런건 잘못된 번역쪽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 봅니다. 미사일을 미사이루라고 한다던가 김치를 기무치라고 할정도면 좀 그렇지만 길고 생소한 외래어를 옮기면서 표기가 좀 어긋나는건 뭐.. 내용 자체에 문제는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거슬리는 번역이라면

전쟁으로 생긴 참상을 -> 전쟁의 손톱자국
이번달 가계부가 적자에요-> 가계부가 불의 차다

..이런거에요.
'손톱자국'은 일본어로는 단어 그대로의 의미 말고도 '전쟁의 흔적, 참상'이라는 뜻이 있고.
'불의 차(수레)'는 일본어로 뭔가 쪼들린다, 위급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근데 한국어엔 그딴거 없어요.... 없다고요...
이거말고도 '거절한다'는 뜻의 蹴飛ばす를 '차서 날려버린다'라고 번역하는 식의 어처구니도 있고.(상황에 따라 번역해야함)
이런건 일본어 실력 이전에 국어의 문제에 가깝죠.

더 문제는 전 그냥 어디나 있을법한 알바 레벨의 번역잔줄알았는데..
일어전공에 '검증되고 실력있는 번역자'라고 모 사이트에서는 소개해놨더군요.
그분 글 쓰신거 보니 번역가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신거같아서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습니다.
돈주고 산 책에 대해 깔 권리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싸움을 걸고 싶은건 아니니 위의 예도 미묘하게 비슷한 예로 치환했습니다.

혹시나 이 잡담을 보는 번역자분들에게 간청하자면.
'한국어도 신경좀 써주세요'
위의 예나 그거보다 더 심한 번역을 읽고 자라면 속칭 '일빠체'까지 안가더라도 자연스럽게 이상한 문법이 몸에 뱁니다.(실제로 저도 그렇고) 그러니 제발! 좀...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10 - 러블리 엔젤의 역습

俺の妹がこんなに可愛いわけがない 10
伏見 つかさ 
 
  누설 포함한 감상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평가나 감상은 쓰는사람의 주관이니 그것도 감안해주세요

 점수: ★★☆☆☆ (작가, 좀 풀어진거 아님?)

- 본격 할렘루트 돌입, 이로서 앞으로 한 10권쯤 더낸다고 해도 될 밑밥이 깔렸음
- 그와중에 극명하게 갈린 명암: 마나미/사오리
- 훈훈한 전반 파트, 재미도 감동도 없는데 지리멸렬하기까지한 후반 파트.
- 350쪽이나 되는건 좋은데 신캐 프로필도 없는데 일러가 너무 짜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 잘쓴다고 생각하는 시리즈입니다만 이번권은 좀 주춤했네요.
이번권은 분량이 은근 많습니다. 350쪽이나 되는데 전반부는 쿄스케와 키리노가 너무 사이가 좋은거 아니냐고 의심을 하는 부모님의 성화로 쿄스케가 잠시 방얻어서 혼자 살면서 대입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면 돌아간다....라는 시점에서 쿄스케에게 꿰인 온갖 여캐들이 저기 모여서 주지육림이사기념 파티를 열어주는 내용이고 후반은 아야세와의 신혼일기와 스토커소동(...)


1. 전반전

전반 포인트는 지금까지 쿄스케나 키리노 주변에 각기 다른 공통분모를 가지고 알고 지내던 여캐들의 대부분이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는겁니다. 거기에 더해서 그들의 거의 전부가 쿄스케에게 반해있다는 완전 야겜전개...  저는 이런 훈훈한 러브코메 할렘전개도 좋아하기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끌고왔던 여러 관계들을 너무 도맷금으로 청산해버린 기분이 듭니다. 훨씬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수 있었는데도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대면하다보니 그냥 한번 말도 안섞고 넘어가는 조합이 수두룩합니다. (삐딱한 시각으로 보자면 작가가 이후의 전개의 편의성을 위해 전부 대면시켜버린거같음)

2. 뜬금없는건지 뜬금있는건지 헷갈리는 마나미의 최종보스 선언

제가 이 소설에서 필력으로 가장 평가하는건 '능숙한 떡밥투척'입니다. 너무 대놓고 떡밥투척질만 해서 사람들 짜증나게 하거나, 떡밥만 투척하고 회수는 대충해서 소화불량만드는짓을 잘 안하거든요. 근데 이번권의 마나미x키리노의 과거 이야기는 이 소설을 꾸준히 봐온사람이라면 분명 나올거라고 예상은 했겠지만.. 이렇게 대놓고 '뭔가 굉장히 심각한 일이 일어날건데, 지금은 말 안하고 나중에 할께요!'라면서 몇번이나 강조하면서 떡밥질하는건 좀... 이야기 전개에 맞춰서 나오면 모를까 이렇게 떡밥 자체를 걍 아무런 포장없이 던지는건 가장 하책이라 생각해서.

3. 별로 중요하진 않는데 그래서 더 슬픈 사오리

모인 여자애들중에 거의 유일하게 (현재까지는) 할렘멤버가 아니라고 봐야겠고.. 캐릭터성이건 비중이건 여러모로 걍 '편리한 엑스트라A'로 한없이 추락하는중인듯. 싫어하지 않는 캐릭터인데 개인 에피소드가 말 그대로 남과 교류 없이 '사오리 개인'으로 끝나다시피했고, 현재 작품 방향성이 쿄스케 할렘루트로 가다보니 더더욱 그런듯.

4. 러블리 엔젤은 귀엽습니다, 근데 에피소드는 최악임

아야세파는 아니지만 둘의 성희롱 만담쇼나 신혼생활은 정말 훈훈해서 좋았습니다. 근데 에피소드의 구성은 지금까지 이 시리즈중 거의 최악에 가까웠음. 보통 뻔할것같은 이야기라도 전개나 결말이나 조금씩은 '너무나 흔하지 않게' 가려는 노력이 보였었는데 이번엔...

뜬금없는 키리노의 아야세 지명(아무리 키리노가 안하무인이라도 한달동안 '싫어하는사람 식녀하세요'는 무리수)->
너무 작위적인 타이밍의 아야세 스토킹사이트 구독->
설명할 필요도 없는 뻔한 스토커 폭주->
대놓고 무리수 남발하는 훈훈한 마무리

..
아무리 쿄스케가 사람좋은 호구새끼라고 해도 그와중에 '우리는 서로 대화를 해야만합니다!'라고 하는것도 어이가 없었고.
스토커소동을 훈훈한 사건으로 만들기 위해 스토커 정체와 과거를 그런식으로 설정한것도 너무 대놓고 ...라는 생각.


5. 결론

이번권은 전체적으로 '결과에 과정을 맞춘듯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앞으로의 노선변경+떡밥질을위해 일괄적으로 등장인물 대면
역시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대놓고 키리노x마나미 떡밥질
아야세의 '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작가가 스토커짓 당한거 꼴받아서(추정) 스토커소동 투척.

후기 보면 자랑스럽게 게임판이랑 애니2기에 힘 쓰고 있다고 구구절절 써놨던데.. 게임시나리오랑 애니 참가하기 전에 원작부터 신경쓰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진 않고 이렇게 손끝을 통해 표출되고 있습니다. 뭐 작위적인 면들이 짜증나는거 빼면 그래도 그럭저럭 재밌게 봤기때문에 다음권을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 덤.

이건 정말 직접 보지 않으면 설명이 안되는데.... 아야세와 쿠로네코가 서로 SM놀이하면서 하악대는 장면은 정말 뭘 표현하고 싶었는지 이해가 안됨......아니 작중에 나름 설명은 하는데 그 설명도 이해가 안가고 그게 핑계라고 쳐도 이해가 안감...

2차Z 재세편] 바사라때문에 생긴 대량실업자들

사실 바사라는 뜬금없이 싸우는데 껴들어서 내노래를 들어!라고 하는게 왠 미친놈인가 싶어서 이야기만 들었을때는
'나의 마크로스는 그러치 아나!'라고 했는데 실제로 마크로스7 보니 정말 괜찮았던 추억이 생생합니다.

근데 일반 공격이 안되고 특정 적 상대로 노래가 데미지를 주는게 아니면 보통 노래로 아군 버프나 하라고 넣기때문에 일반 MMORPG에서 힐러나 버퍼를 강력하게 만들듯이(약하면 그냥 그자리에 딜러하나 더넣고 마니까) 바사라도 성능이 대대로 사기였죠. 3차 알파도 그렇고 D도그렇고..

그래서 이번엔 어떨까 싶었는데...... 약해진 면도 있지만 여전히 강해서 사람 여럿 잡더군요.
더군다나 노래가 통하는 범위가 넓어져서 이젠 피해자도 대량양산.
그 피해자들을 대충 짚어봤습니다.(아직 40화 중반이라 나중엔 어찌될지 모릅니다)

1. 처음부터 가장 처참한 피해자 마크로스 프론티어 함단 여러분(비전투원 포함)

바쥬라도 노래가 통하는 외계 생명체라 그런지 같은 바씨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바사라가 노래한번만 들려주면 전함급도 무조건 한방에 격추-_- (기력 120이하인가 하는 조건이 있던거같지만 애초에 졸개들이 저기까지 올라갈 일도 ...) 바사라는 '범위 지정형 맵병기'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연속행동만 달아줘도 바사라들이 걍 순ㅋ삭ㅋ
덕분에 알토, 미쉘등은 바쥬라 말고 바사라가 못잡는 다른 모빌슈츠같은거나 잡고 있어야...
아, 물론 최종결전쯤 가면 17세 그분이 조종한단 핑계로 바사라가 노래로 원샷 못하게 한다는 소리도 들리던데 이건 당연한거라 보고 ......

여기서 끝나면 모르겠는데 란카와 쉐릴의 비중도 은근 갉아먹고 '완성된 가수'로서의 임팩트도 크고 사실 바사라가 성격상 적극적으로 개입 안해서 그렇지 란카어택도 분위기 보면 걍 바사라가 대신해도 될 분위기..

덤으로 바사라 빠돌이인 오즈마는 원작에선 별로 길지도 않던 비밀임무(버섯머리 비서관 뒷조사)를 게임 시작부터 종반까지 해대는 바람에 크로스오버고 뭐고 보지도 못함....


2. 일단은 주인공인것 같은데.... 차원수 버스터들

에스터는 아주 강하진 않지만 회복장치도 있고 원호도 쏠쏠하고 은근 알뜰한 성능이고, 크로우는 느려터진 전투신도 전체적으로 리뉴얼되고, 성능도 여전히 준수한 편인데 ..... 바사라가 또 노래가지고 차원수를 쓸어버리니 얘네들도 밥줄이 위험하네요.
바쥬라처럼 한방은 아니라 다행이지만 열혈없이 방당 1만씩 뽑는 다이나마이트 익스플로젼을 난사하고 다니면 차원수도 묵념.

무엇보다 무쌍방지를 위해 요즘 슈로대는 필살기급 기술을 en 풀개조해봤자 보통 한턴에 4~6번정도 쓰면 바닥나는 애들이 많은데 바사라는 '맵병기를 제외한 노래는 쓰면 쓸수록 오히려 노래 에너지가 찹니다' ..... 최종기인 다이나마이트 익스플로젼을 아무리 난사해도 문제가 없다는거...

이로서 크로우의 빚청산도 적신호


3. 2차Z의 버프는 내가 책임진다! 라고 우기던 제로씨

파계편에서는 나름 잘 써먹었던 전술지휘인데.. 여전히 경험치 안주는건 그렇다치고(바사라는 아군에 버프줘도 레벨 팍팍오름) 제로는 끽해야 능력치 한 20정도 올려주는데... 바사라는 TRY AGAIN으로 명중회피만 한 60정도 한번에 뻥튀기 해줄수 있고, 물론 격투사격기량방어도 같이 상승. 덤으로 제로는 한턴밖에 안가는 조루버프인데 바사라는 한번 걸면 그 판 끝날때까지 감. 물론 범위가 아주 좁다는걸 생각하면 제로도 아예 버릴건 아니지만 TRY AGAIN맵병기로 한번에 버프해줄수 있는 네명정도만해도 한판에 주력으로 키우고 싶은 캐릭터 육성에는 문제가 없죠.


4. 더러운 탈력난무는 이제 그만! 정신내성 단 일부 보스들

이건 제가 직접 한건 아니고 정보를 본건데... 이번작 탈력이 '정신내성을 단 파일럿에게는 100 이하로 내릴수 없다'라는 조건이 붙어서 보스 엿먹이는걸 최대한 막으려고 했더군요. 근데 차원력 관계된 보스들에겐 바사라의 노래가 먹히는데.......

이 노래로 데미지+기력저하를 먹이면 기력 50까지 아주 순조롭게 내릴수 있다고....(물론 바사라에게 재동좀 걸어야겠지만 탈력쓰는 sp생각하면 기력저하+데미지까지 주는 바사라는 아주 최고)

노래로 원호공격을 할수 없다거나 재공격이 안된다거나 하는건 다 이유가 있던겁니다...



여담이지만 같이 등장하는 감린은 연출은 괜찮은데 성능은 좀 시궁창이더군요... 바사라로 버프 걸어주는걸 전제한 성능이기라도 한건지....

슈로대 재세편 이것저것

글이 너무 무미건조한데 psp 스샷 올릴 수단이 없으니 좀 그렇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vCGugumzh2g
http://www.youtube.com/watch?v=Dtg90KzFuBA
재세편 전투데모같은거나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소엔 별로 가지도 않는 R모사이트. 언제나 신작 슈로대가 나올때쯤하면 그나마 한국에서 감상을 구경하며 공유할수 있는 사이트라 종종 들러보는데 아쉬운 소리가 좀 나온다.

'(그 명작인 그렌라간은 시나리오 재현을 제대로 안하고 코드기아스같은 애니나 중시하는거보니) 반남은 우익집단이다'
'전투신이 겹치는게 많은 파계편을 하지 않았어야 재세편을 제대로 즐길수 있다(당연히 시나리오는 안본다)'

 전자는 뭐라할 가치도 없는 발언이고 후자에 대해 풀어보자면 게임은 사실 취존중이 기본이고. 모든 사람이 재미있어할 게임은 존재할수 없다는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한국의 슈로대 팬덤은 슈로대가 한번도 한글화된적이 없어서 그런지 꽤 많은수가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전투신만 즐기는 게임으로 여기고 있는것같다. 모든 요소를 즐겨봤어야 그걸 비판할 자격이 있는건 아니지만, 슈로대는 쌍팔년대에 비해 사실 기본적인 게임성은 거의 발전이 없는데(똑같은 맵, 비슷비슷한 유닛들로 정신기 쓰고 리얼계로 양념하고 슈퍼계 기력올려서 사냥하고) 텍스트 면에서는 과거와 정말 비교도 안될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종종 어둠에 다크한 중2병시나리오로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거나 수준 이하의 라이터가 게임을 망쳐놓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그렇다.

 일본어 모르는 사람에게 억지로 뭐라 할수도 없지만 최근의 슈로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거 보다는 텍스트 어드벤쳐적인 재미도 풍부하다는걸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는 페이크고 만화책 보는데 그림만 보고 글은 안봤어요! 라고하면서 만화책에 대해 논하면 병신취급받고 영화보면서 소리끄고 봤어요!하면 병신취급받을텐데 슈로대는 '대체 왜 시나리오를 넣는거죠?'하는 개소리에 대한 취존중도가 너무 높은거같다 나도 그시절 거쳐봐서 이해는 하지만 그게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건 아니라고!


는 뻘소리고 재세편 살짝 누설섞인 감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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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우는 다들 스피어의 부작용이 '빚을갚을수 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돌아가는 꼴 보니 '빚을 갚건 말건 새 빚이 짱 잘생김'인거같다....
어둠에 다크한 과거를 고백한다음 '나는 이런 부대에 어울리지 않는 남자지'하면서 멋있는척 하면서 돌아서는데..
크로우가 비행중에 전복시킨 트럭에서 야채가 쏟아지고 그게 뒤의 우유차 사고내고 거기서 쏟아진 우유 쏟아진거 피하느라 차 하나가 축사를 덮쳤던가 운반하던걸 사고냈나 해서 돼지가 근처로 튀고 그게 근처 공장 작살내서 ......(기억에 의존한거라 피해 세부상황은 좀 다를수도 있음) 등등으로 결국 빚쟁이로 복귀... '제발 절 다시 받아주세요'하고 폼잡았던거 광속으로 취소하고 빚쟁이 부활하는거보니 정말 눈물이 다 나더라...

 신은 지 마누라는 농담으로 실언한번했다고 진심으로 갈궈대던데 세츠코씨는 정말 좋아하더라.. 같은 세츠코빠로서 이녀석은 열심히 키워줘야지.

 에스터는 상상이상의 개그맨. 시나리오에 흥을 실어줍니다. 크로우 좋아한다면서 우훗 좋은남자 하면서 여기저기 혹하긴 많이 하더라 
 
 알렐루야가 마누라 구출하는데서 적 설득한다니 1차Z에서 건너온 젝시스 멤버들은 죄다 당연하다는듯이 '스텔라때처럼하겠군' '힘내셈 형씨'하는 반응에 뿜었다. 역시 사람은 경험을 하고 봐야 합니다...
 
 슈로대(아군)보정으로 를르슈가 원작에 비해 정말 개념찬놈으로 변했는데 스자쿠는......어로우즈같은애들하고 크로스오버 시키다보니 원작 이상의 개썅놈이 됐다...... 스완용 까지만 솔직히 좀 불쌍하더라... 대놓고 무고한애들 학살 방관(조장?)까진 안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게임성에 대해서는 한마디만. 숙련도 제대로 만들면 잘하면서 지금까진 왜 그따위였어! 

마장기신2 시나리오에서 거슬렸던 점

이글루는 예나 지금이나 버려뒀지만 마장기신 이야기는 해줘야할거같아서.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쓰는거라 대충 씁니다.

먼저 밝혀둘것은 마장기신2는 예상보다 훨씬 잘뽑혔다는거.
시나리오 깔라고 글쓰는 주제에 뭔소리냐 할수 있겠지만 게임은 진짜 잘뽑혔습니다.
제가 ds용 1 리메이크 하면서 느꼈던 처절한 환멸을 생각하면 2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 글도 전적으로 실망했다기보다는 게임이 참 좋았는데 그에 반해서 아쉬운점이 걸려서...라는거라.
바로 그럼 본론 갑니다.

1. 슈로대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태생적 한계

슈로대 오리지널은 쌍팔년도..랄까 몇년이더라(뒤적) 91년의 2차 슈퍼로봇대전이 사실 아직도 기반입니다.
OG사가쪽 온갖 인물/조직/메카/시나리오 기반이 이때 시작된 비안의 DC쪽 입김이 서려있고 영원한 OG의 주인공..인듯하다가
최근 한 10년 점점 잊혀지다가 마장기신 시리즈의 재개로 빛을 보게된 마사키 안도와 사이바스터도 이때 나왔죠.

그건 좋은데 뭐가 문제냐 하면...
시나리오의 센스가 쌍팔년도급이라는거
'지구가 위험한데 애들이 내말 안들으니까 악당들 끌어모아서 세계를 정복하고 이성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자'라는 비안의 행태는.. 실제 게임해보면 참 한숨이 나올정돕니다. 뭐 슈로대니까 좀 무리가 있는 시나리오도 어쩔수 없고 그때는 더더욱 오리지널이 중요한게 아니였으니 어쩔수 없겠죠. 그런데 이게 그후 계속 우려먹고, 슈퍼로봇대전 OG나 관련 애니,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저 큰 틀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이야기를 굉장히 설득력있게 살을 붙이고 있습니다. 주위의 조언자라던가, 콜로니연합, 비안이 미래를 믿고 맡기는 여러 새싹들이라던가.
비안의 딸이고 마사키 빠순이인 류네도 반하게되는 과정이 어이를 상실합니다.

류네: 니들은 아버지의 원수! 죽어라!
마사키: 어 비안 딸치고 예쁘네
류네: 내..내가 예쁘다니! 너한테 반했다!

.. 요즘 이런 시나리오 써서 히로인 등장시키면 돌맞을겁니다. 하지만 질러놨던 시나리오라 바꿀수도 없으니...
(제작진도 자각하는지 류네가 마장기신2에서 남이 비슷한짓 하는거 보고 셀프디스하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요는 '옛날에 슈로대 각 본편에서 질러놓은 설정들이 요즘 그대로 써먹기엔 거시기한것들도 은근히 있어서 그걸 크로스오버시키고, 요즘식으로 다시 해석하는것도 일이다'라는겁니다.

2. 그래서 마장기신 시나리오는 뭐가 문제냐

사실 마장기신이 시나리오가 좋다는 사람 은근히 많은데... 시나리오가 좋다기보다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인상적인 이벤트들'이 잘 어우러진거지 시나리오 자체는 좀 완성도가 거시기합니다.
제일 문제가 '랑그란에서 세계의 위기에 대항하기위해 마장기를 만들었다' '근데 다른나라 보기엔 군비증강이라 태클건다'가 마장기신1의 주된 시나리오 줄기인데..

실제 마장기신들이 게임 내내 하는건 타국의 내정간섭에 전쟁질뿐입니다.
'세계에 위기가있기때문에 우리가 대비한다'라는건 랑그란쪽의 일방적인 주장일뿐이고. 1에선 그나마 다른나라에서 선빵을 쳐서 티가 덜나지만 결국 마장기신들이 1부~ex~2부동안 하는건 '라 기아스 내부의 전쟁들에서 랑그란군의 첨병으로 신나게 다른나라 군대 작살내기'죠.. 랑그란이 침략받는게 라 기아스의 위기라고 우기는것도 좀 웃기고요.. 저 목적에 그나마 맞는건 사신강림루트뿐인데 사실 이쪽은 외전에 가까우니. 거기다가 그 다음으로 위기라고 우길만한 이스마일 폭주 관련 이벤트는 랑그란의 자업자득입니다 제츠도 아카데미 관련이고... 아 따지기 시작하니 한도 끝도 없네 ex의 페일이나 카크스도 거시기하고..
이래놓고 '마장기신들은 라 기아스 전체의 위기에 대항하기위한 성스러운 존재다'라고 우겨봤자 타국에선 조까!라고밖에 안하죠

뭐 사실 이거가지고 심각하게 까고 싶지는 않은게 그냥 로봇물의 흔한 선악 2분법이라고 생각하면 되긴 하는데. 제작진쪽에서도 이런 설정이 매끄러운 시나리오 진행에 걸림돌이 된다고 느꼈는지 2에선 마사키와 그의 친구들의 설정을 대폭 바꿉니다.

3. 마장기신2에서의 주인공들의 위치

2는 시작부터 '랑그란 소속으로 행동하니 다른나라에 트집을잡히는거다. 그냥 마장기신들을 독립국가취급하자'
라면서 이 세계의 UN같은 국제 연합 의뢰를 받아 활동하는 상설 평화유지군 같은 조직으로 바꿉니다.
처음엔 여기저기서 의뢰 들어오는 몬스터 퇴치, 테러리스트 소탕등 해결하면서 오오오..하는데

결국 시나리오 진행하다보면 또 자의적인 내정간섭의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모 국가가 남북으로 분열되어 싸우는데 거기 끼어들어서는 '꼴리는대로 여기편 들었다가 저기편 들었다가'하면서 양쪽 군을 헤집어놓습니다.... 본인들은 정의라고 믿고 저러는거같은데 완전 현실의 모 쌀나라같은 폭거죠.
아니 차라리 랑그란 소속일땐 내정간섭이지 이건 뭐 거의 침략이나 테러리스트 수준...그러면서 남군과 북군에게 둘다 까이면 '우리는 정의를 위해 이러는건데 저놈들은 병신같이 왜저러나'라는식으로 일관.
덤으로 후반에 사신교 관련 일이 터지는데 '그걸 우리가 끼어들면 내정간섭이라 안되고!(....) 연합에 허락받으려면 하루나(...)걸려서 안되겠다!'라더니

비상사태 발동시켜서 조직의 톱 짜르고 '그 조직을 마장기신 조자들이 세계에 위험이 닥쳤다고 판단했을때 한정으로 마장기신 조자들의 딱가리로 전환할수있다'라는 조문에 기초해서 신나게 남의 나라 헤집어 놓습니다....(덤으로 짤랐던 톱은 끝나고 다시 원상복구시킴. 그냥 서류장난 레벨)

차라리 랑그란 휘하일때는 랑그란이 책임이라도 지지 기본적으로 국제법에 기초해서 활동한다는 핑계로 각국에 무력개입할수있는 조직이 자의적 판단으로 국제법 무시하고 날뛸수있다는걸 어떤 나라가 좋게 보려는지...그리고 중요한게 저 '세계에 위험'운운은 어디까지나 랑그란의 일방적 주장입니다. 다른나라에선 저거 콧방귀도 안뀝니다.
심지어 다른 나라의 개념캐가
'야 니들이 지금은 좋은일 했을지라도 앞으로 나쁜짓할지 어떻게 알아? 니들에게 견제할 힘은 필요하다'
라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나쁜일 한적 있냐? 그게 우리가 옳다는 증거다' 
라는 말로 받아치는데 저거에 설득되는 상대가 참...

사실 일본에서 전쟁이나 군대이야기하면 병크터진다는 편견이 꽤 많은데..
이런 '열심히 짠거같지만 병신같은'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한숨이 나옵니다. 차라리 단순한 권선징악 구도였으면 이렇게까지 따질 생각도 안했을텐데 국제법이니 내정간섭이니 작중 내내 떠들면서 실제 행태가 좀 많이 그렇다보니
뭐 사실 길게 깠지만 저런 면은 그냥 신경 안쓰면 되는거고....사실 게임하다보면 내정간섭이 뭐니 하는거보다 남군의 미소녀 에이스 파일럿! 북군의 미소녀 에이스 파일럿! 항가항가! 이런 기분으로 즐겁게 놀수 있기때문에 저도 불만은 있지만 게임은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냥 당나귀 귀는 임금님 귀......가 아니라 그 반대스러운 심정으로 끄적거려봤습니다.

ps. 떡밥만 신나게 던져놓고 수습할 생각도 없이 끝낸 메인시나리오는 많이들 까고 있고 이건 그냥 후속작 나오는걸 두고봐야할 문제니 새삼 까지 않습니다.


(라이트노블등에서의) 번역 이야기 1편 ~번역물을 4종류로 나눠봐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번역계의 대모님. 누구라곤 말 안하겠음. 자랑스럽게 들고계신 책이 힌트. 사진은 엔하위키에서 퍼왔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제 소양을 밝혀두자면
1. 일본어 정규교육 받아본적 없음(대학에서 교양으로 기초 들어본적은 있다,고등학교 2외국어도 아니였음) 순수하게 덕후질하면서 주워들은 정도.
2. 이과라서 국어실력도 그다지 좋지 못함.(겸손이 아니고 레알. 그러니 제 국어실력엔 적당히 눈을 감아주세요)

..정도입니다.

사실 만화나 소설, 게임 무엇으로 덕후질을 하건간에, 죄다 원판으로 즐길 환경/그에 상응하는 일어실력이 없으면 번역문제는 덕후에게 있어서 피해갈수 없는 문제입니다. 최근 신나게 라이트노블 한국어판들을 읽다보니 썰을 풀고 싶은 의욕이 샘솟아서 버려뒀던 블로그를 꺼내들었습니다.

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질 번역입니다.. 사실 여기서 번역에 관심 가져 본 분들이라면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단순한 독자에게는 의외일수도 있는 점을 짚고 싶은데.

번역에서 오히려 중요한건 국어실력입니다.
사실 외국어 작문에 비해 독해는 훨~씬 쉽고 그걸 혼자알아먹는건 간단하지만 그걸 '괜찮은 자국어 문장으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독해하는데 필요한 외국어 능력 이상으로 국어를 잘 해야합니다.
번역하시는 분들 글 보면 다들 생각은 다르시겠지만 국어/외국어/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 균형있게 있어야 결과물이 잘 나올텐데.. 솔직히 덕후 상대로 하는 장사가 그렇게 돈이 잘 될리도 없고, 그래서 좋은 번역자가 적은거겠죠.

번역을 거칠게 4종류로 나눠보면
1. 잘 하는 사람이 열심히 번역
2. 실력은 그냥 그런데 열심히 번역
3. 잘 하는 사람이 대충 번역
4. 실력은 그냥 그런주제에 무모한 번역


이 분류는 '국어, 일어 실력'과 '배경지식을 잘 알거나 혹은 모르면 성실히 조사'의 두 요소를 기준으로 2x2=4가지 형태로 나눴습니다.(그냥 제가 글 쓰려고 하는 내용에 맞춰 나눈거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1. 잘 하는 사람이 열심히 번역

이건 뭐 관련 학과를 나오거나, 풍부한 직, 간접 경험을 쌓은 사람이. 자기가 잘 아는 분야나 모르더라도 성실히 자료조사를 해서 무리없는 결과물을 내는 케이스죠. 가장 이상적이자.. 덕후계에서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덕후문화는 굉장히 편협한 장르라서-_-; 그냥 일어 잘하던 사람이 와서 번역 잘하기엔 넘어야할 벽이 많습니다. 표준 일본어 표기에 맞춰서 카오리를 가오리라고 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던가, 츤데레나 로리콘등의 괴상한 조어, 거기다 수시로 터져나오는 게임이나 만화의 패러디등.. (그래서 평범하게 유능한 번역가가 오덕문화에 대해 별다른 배경지식 없이 번역한 소설은 참 괴합니다)
이런 지식을 가진 사람이 번역의 익스퍼트인 경우는 .. 굉장히 드물겠죠. 저는 번역서를 읽은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현정수씨정도면 이 랭크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주위의 평을 들어보니)

2. 실력은 그냥 그런데 열심히 번역

저는 이 케이스가 덕후계에서는 best는 못되지만 매우 우수한 better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한글로 옮기는데는 약간 문제가 있지만 보통 풍부한 배경지식이나, 성실한 사전조사를 하는 케이스죠.
풀 메탈 패닉 같은 경우가 이런 케이스의 전형적인 예라고 봅니다. 좀 과도한 직역이나 애매한 번역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작중에 등장하는 각종 군사용어들을 상당히 성실하게 번역, 주석을 달아줘서 그딴거 전혀 없이 줄줄 늘어놓던 원서에 비해 어떤 면에서는 더 친절한 번역물이였죠.


3. 잘 하는 사람이 대충 번역

.. 사실 1번 케이스의 설명과 같이 생각해보면 이쪽은 환경이 열악해서인지 관련 전공자는 별로 눈에 안띄기때문에 보기 힘든 케이스입니다. 대부분 2번과 후술할 4번이죠. 굳이 따져보면.. 만화쪽의 오x화씨가 이 케이스에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저사람은 (다중인격설, 복수설을 무시하면) 번역이 퀄리티가 들쑥날쑥하고 괴상한 창조번역이 많아서 그렇지, 잘할때 보면 기본적인 실력은 갖추고 있는것같은데. 대신 배경지식이 전무한 경우가 많고, 그걸 보충하려는 노력도 안보여서 각종 병크가 터진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덕후물의 특징(난무하는 조어, 은어, 패러디)를 생각해보면 이 케이스는 2번보다 질이 나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2번과 3번은 일장일단이 있으므로 3번쪽이 더 마음에 든다는 분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4. 실력은 그냥 그런주제에 무모한 번역


말이 필요없죠. 그냥 무식한데 용감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번역은 개판인데 모르면 찾아볼 생각도 없이 지 꼴리는대로 질러놓은 경우인데. 번역자 강판시킨 참마대성 데몬베인 소설판같은 케이스가 이쪽에 속하지 않을까요..(안봤음)
이 케이스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죠. 그냥 구린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것도 이 케이스에 속하는 소설을 보다 열받아서...
뭐에 어떻게 열받았는지는 이 시리즈가 계속되면 쓸 기회가 생길겁니다.

별 내용은 없는데 길이만 길어져서 이정도로 끊겠습니다.
다음편을 쓴다면 '2번 케이스에서 아쉬운 점들, 그리고 보통 일어나는 발번역 소동에 대한 제 의견'이 될겁니다.

[감상]웰컴투 화원장 만화

웰컴투 화원장 1~3(완결), 카츠라 아스카



★★☆☆☆
(처음엔 별세개라 생각했지만 곰곰 생각해보고 하나 깠음. 이유는 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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